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 의사소통 안 되는 영어가 영어인가?
최초 작성일 2008/07/20 02:39 [추가 2008.8.6]
오타 수정 2011/04/15 23:03

이전 글 2008/07/26 [영어 배움 칼럼] - 남들이 하면 영어 공부 자신이 하면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새로운 방법??



귀 뚫었다!

비꼬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웃어보고 싶네요. 과거에는 막힌 곳 뚫으시는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뚫어! 뚫~~어!'를 외치고 다니셨는데, 그분들이라도 불러서 귀 뚫고 싶으시다는 분들에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는 귀 후비게라도 드리고 싶은 생각을 많이 하곤 합니다.


절대 그분들 귀 못 뚫습니다. 왜냐구요? 이미 귀 뚫었다고 인터넷에 외치는 사람들을 본지가 벌써 1년이 넘어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들 잘 알고 있다시피 귀 뚫었다고 외치더니, 그 이후로는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 소식이라는 것은 외국인과 3시간이라도 대화 된다는 사람들은 단 한 명도 못 봤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것은 그들은 6개월 또는 1년 만에 귀를 뚫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는 할 일 없어서 3년씩이나 영화를 봤겠습니까? (아마 이렇게 얘기하면 자신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해서 그렇다고 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한국인들이 하는 단어와 문법 외우고, 문장 통째로 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효율적이라고 그렇게 외치는데, 그 방법으로 7~10년 이상 실천을 하면서 외국에서 사는 교포 중에는 왜 외국인과 7시간 이상 토론이 되는 사람이 없습니까?-어릴 때 이민 간 사람들을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효율적으로 했는데, 어떻게 외국인과 7시간 토론도 못 나눈답니까?) 외국인과 7시간 대화나 토론이 되는 정도의 기간을 기준으로 한 것입니다.
여기서 잘 생각해 보십시오. 왜 저는 7시간 이상 대화나 토론이 되는 기간을 귀 뚫은 것과 비견되게 얘기를 하는 것입니까?
그 이유가 댓글에 단 내용입니다. "들을 줄 알면, 상대방의 얘기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뜻인데, 그러면 한두 달만 하면 원어민과 3시간이 아니라 7시간 이상 대화 못 나눌 건 뭐겠습니까?"

즉, 귀 뚫는다는 것이 영어가 들린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오래 걸릴 것도 없고, 그렇게 되면 상대방의 말을 금방금방 배워서 자신도 말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3시간 이 아니라 온종일 얘기를 나누거나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귀 뚫었다고 외친지 1년이 아니라 2년이 넘은 사람이 많은 데도 아직도 그들은 외국인과 7시간 대화를 못 나눈다고 하니, 뭔가 이상한 게 아닙니까?
즉, 한국인들이 말하는 귀 뚫기라는 것은 TOEIC 시험용이라는 것이지요.



영어로 생각한다? 영어식 사고를 한다?

이것도 방명록에 질문을 올려주신 분의 댓글을 달면서 얘기를 꺼내게 되어서 여기서도 설명하는 것입니다. 책으로 미루고 있었던 내용인데, 간략하게나마 소개를 하겠습니다.

추가적인 설명 : 영어 배우는 것과 논리적인 사고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생각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부연 설명부터 합니다.
간단히 설명 드리면, 영어를 제대로 배운다면 그들의 문화와 사고방식도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몇몇 영어 배우는 교재들이나 영어 배우는 것을 소개하는 책에서 문화를 배워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 것입니다.
즉, 영어를 할 줄 안다는 의미는 그들의 문화적인 차이도 알게 되므로 그들의 문화라고 할 수 있는 논리적인 사고나 합리적인 사고도 알고 있거나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영어를 한다는 것이 이미 그들의 문화와 사고를 이용해서 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식 사고를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한국식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한국식 사고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제가 적은 글을 이해 못 하는 것은 무슨 경우일까요? 즉, 논리적인 사고를 못 한다는 것이 저로선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영어에서 논리적인 사고는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으로서 실생활에서도 논리적인 사고가 어디에서나 적용된다고 할 수 있는데, 논리적인 논지를 펼친 저의 글들을 이해를 못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이미 영어로 생각하거나 영어식 사고를 한다는 분들의 댓글을 몇 번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영어 배우는 것에 관한 글만 따져도 중요한 댓글 포함해서 대략 A4지로 140쪽이 됩니다. 소설책 크기가 아닌 A4지 크기입니다.
그걸 읽고도 제가 무슨 얘기를 하는 지 이해 못 하는 사람이 태반인데, [추가: 그들이 어떻게 영어로 생각하거나, 영어식 사고를 한다는 것일까요?] 영어 1년 들었다고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식 사고를 하면 6개월 또는 1~2년 더하면 원어민보다 더 영어식 생각을 더 잘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가 가장 어려운 것인데, 한국식 사고를 하루아침에 버리고 영어식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즉, 한국인들이 말하는 영어식 사고라는 것은 단어와 문법의 달인들이 조금 더 멋있는 문장들을 베껴내면서 자신은 영어식 사고와 영어식 생각을 한다고 뽐내려고 사용하는 말일뿐입니다.
즉, 책 잘 팔아먹으려고 멋있는 말 써먹자는 것이지 정말로 영어 배우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귀 뚫는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인데, 6개월 만에 또는 1년 만에 듣기가 된다는 게 있을 수 없듯이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식 사고를 한다는 것이 어떻게 2~3년 만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까?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귀 뚫려 있고, 또 하루 자고 일어나면 영어로 생각하게 되고, 또 하루 자고 일어나면 영어식 사고를 하게 된다니 언어 하나 배우는 것이 일주일이면 된다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그래서, 남들이 하면 영어 공부 자신이 하면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새로운 방법??에서 아래와 같은 걸 적은 겁니다.
단어와 문법의 달인 -> 독해의 달인 -> 문장 통째로 외우기의 달인 -> 귀 뻥~ 뚫은 달인 -> 영어로 생각하는 달인 -> 영어식 사고를 하는 달인 -> 한국어에 영어 약간 섞고 어메리칸 본토 발음을 해서 어릴때 미국에서 산 부자로 속이기의 달인



이런 일이 왜 일어납니까?

바로 여러분이 속아서 그들의 얘기가 맞는 거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책에서 우리 교포들의 실태를 철저히 밝히면 더 자세히 깨달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속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의 친구, 친척 모두를 동원해서 원어민과 7시간 이상 토론을 나눠본 적이 있는 사람들을 직접 찾아보라고 권하는 겁니다.


경험서, 지침서라고 함부로 이름 붙인다면... 9영어 책에 대한 비평(분석) 글에서 교포들과 영어 배우는 책의 저자들을 공격한 이유가 바로 위와 같은 것 때문입니다.
온갖 그럴듯한 미사여구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유행시키고, 그것이 무슨 대단한 영어 배우는 비결이라도 되는 양 치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감탄사 (Oh, my god. Oh, yes. Huh-huh.)가 도대체 어떻게 영어 배우는데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건지 전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도 외국물 먹었다는 연예인들이 외쳐 되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그게 영어 잘하는 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탁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연따 훈련이 좋아 보이면, 그것만 1~3년 동안 해서 외국인과 7시간 이상 토론이 되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한다면 다른 훈련을 했던 적이 전혀 없었는지 또는 원어판 영화 몇 번을 봤는지 또는 여러 가지 섞어서 했다면 그 여러 가지들을 얼마만큼씩 했는지 꼭 물어보라는 것입니다.

영어 배우는 책을 쓴 저자라면 원어민과 7시간 이상 토론을 자유롭게 나누는지 확인하고, 그 사람이 하는 훈련들을 이렇게 저렇게 해보라는 것에 관심을 두지 말고, 저자를 찾아가서 그 당사자가 어떤 훈련들을 몇 살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어떻게 듣기를 몇 시간씩 하고, 읽기를 몇 시간씩 어떻게 해서 몇 년을 하니깐 의사소통이 되기 시작했는지 그 사람의 경험 100%를 밝혀내어서 따라 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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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20 (일) 오전 2:57
글을 수정하고, 내용을 약간 추가 했습니다.

08/07/20 (일) 오전 5:16   [kofme]
밤일을 하다보니 이렇게 따끈따끈한 글도 읽을 수가 있군요 ^-^;
새로운 글이 올라왔길래 들어와봤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글이었습니다.
새벽까지 글 쓰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아라님의 이런 수고 덕분에 또 힘을 얻고 갑니다 ^-^;

08/07/22 (화) 오후 2:37
별말씀을요, kofme님. 늦은 밤에 일하느라 힘들죠. 그래도 목표를 향해 고생 좀 하세요. :-)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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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honey 2008/11/02 20:55
말 하지 못하면서 귀를 뚫으면 다 되는것인양 말하는 "귀뚫기에 대한 허상" 은 더 이상 퍼지지 않는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영어학습을 하다보면 한번 쯤 거쳐야하는 과정이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전부인양 이야기하는것은 굉장히 잘못된 부분인 듯 하네요.

Asrai 2008/11/02 22:07
그러게 말입니다. 이런 잘못된 정보들이 자꾸 퍼지면 안 되는데도 계속 퍼지고 있으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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