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작성일 2009/01/20 15:25
해외 취업자들의 상당수가 막노동하고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정부만 모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래의 통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2004년부터 해외 취업자는 조금씩 올라서 2006년 1,196명까지 오릅니다. 2007년 1,130명으로 약간 주춤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2008년 290명으로 곤두박질을 칩니다.
** 제일 아래의 추가 부분에 노동부에서 아래의 기사에 대한 해명을 한 기사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참고하세요.
기사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해외에 나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직장을 그만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또는 얼마나 귀국했는지를 정부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취업을 나간 사람 중 1년도 안 돼 귀국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산업인력관리공단의 내부자료를 인용해서 설명합니다.
해외 취업 중 IT 관련 일본 취업이 많았다.
최초 이 기사를 알게 된 것은 붉은매의 일본엿보기 블로그의 모바일 블로그인 마이크로탑텐 블로그의 글을 통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연수가 IT 관련이었고, 상당수가 일본 취업이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인데, 그것을 붉은매님이 설명했습니다.
붉은매님의 마이크로탑텐 블로그의 글을 인용합니다.
IT 관련 일본 취업 실태에 대한 예
붉은매님의 저 글이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제가 아는 후배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IT 관련 직종에 일을 시작해서 일을 해나가기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IT 관련일을 1년 정도 하다가 귀국해서 다시 일본으로 IT 중 엠베디드 관련된 일을 했었습니다. 이메일로 연락을 가끔 주고받았는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죽을 고생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도 일했으니 영어도 뭐 그럭저럭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었고, 일본어도 제법 해서인지 뒤에는 일본 여자친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외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그 외국인 나라의 언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자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과(이 부분은 나중에 유료 홈피나 컨설팅에서 자세히 밝힙니다.) 일본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니 여자친구와 의사소통은 일본어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한 것일 뿐입니다.
일이 힘들고, 몸도 상해서(즉, 몸이 상할 정도로 일했다는 뜻입니다.) 귀국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었고, 귀국해서 영어 학원에 아이들 가르치러 간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연락을 못 해봐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릅니다.
선진국에서 일하면 떼돈 번다?!
(돈의 가치는 나라에 따라 천지차이를 보인다.)
* 지금부터 설명하는 것은 정확한 액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생각하도록 1억 또는 5배, 9배라고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선진국에 가면 월급을 엄청나게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받는다는 기준이 뭡니까?
예를 들겠습니다. 1억이면 엄청나게 큰돈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에 가면 과연 큰돈이겠습니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일본의 물가를 얘기할 때 5~9배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1억을 5배로 나눠주면 2천만 원(9배라면 천백만 원) 입니다.
한국에서 1억이던 게 일본에서는 2천만 원 수준밖에 안 됩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한 환상들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흔하게 하는 말로 외국에서 떼돈을 벌어서 온 사례들을 얘기합니다. 아마 부모님 세대만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하겠지만, 그것은 정말 뭣도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얘기를 들어보면 됩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주는 것으로서 합법적으로 선진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즉, 선진국에서 떼돈을 벌 기회로서 유학원뿐만 아니라 온갖 카더라 통신들이 난무하는데, 아주 극소수의 떼돈 번 사례들만을(0.1%도 될까 말까 한 떼돈 번 사례들만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나라에서 돈을 쓴 것에 대해서는 입 꾹 다물고 얘기를 안 합니다. 즉, 1년 동안 일한 것을 계산해보니 1억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 놀라자빠질 일이 아니겠습니까?
1억 가까이 벌었다는 것만 계산하니 귀국해서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1억 벌었다는 자랑을 하고 다닙니다. 막상 자세히 알아보려고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실제로 많이 번 사람이라고 해봐야 1~2천만 원 정도 벌어서 귀국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 몇 번 다니면 이미 1억이라는 돈이 다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일만 해도 1억 벌어서 8~9천만 원은 생활비로 다 나갔기 때문에 많이 번 사람이 1~2천만 원밖에 안 되는 겁니다.
대학생이 외국에 가서 막노동하는 것이 대단한 경험을 쌓는 거다?!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진정한 목적은 해당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견문을 쌓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즉, 대학생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려고 가는 것입니다.
그 비자로 가면 막노동, 식당에 접시닦이 같은 막노동식 알바 또는 시골의 농사 또는 낙농업 같은 일을 하는 것이 거의 99% 이상입니다. 오죽하면 식당에서 웨이터 또는 웨이터리스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식당 접시닦이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를 조금은 할 줄 알기 때문에 웨이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기도 합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이 1년 동안 일해서 1~2천만 원을 벌려고 여행이나 견문을 넓히는 일보다는 그렇게 외국에서 막노동하는 것이 도대체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이냐는 겁니다. 그것을 우리는 외국물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사실들이 많이 퍼지면서 요즘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그 1~2천만 원 벌려고 일만 하기보다는 여행도 많이 다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 아는 사실 가지고 뭔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하느냐?
* 물론 저도 많은 사람이 아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걸로 2000년쯤만 해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가 상당했지만, 요즘은 그런 광고가 사그라졌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고, 학생들도 과거와는(돈을 벌러 가는 목적) 다르게 견문을 넓히는 것에 목적을 맞추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얘기를 나눠보면 떼돈 번 얘기만 하지 자신이 외국에 얼마만큼 돈을 쏟아부었는지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얘기(즉, 외국에서 떼돈 버는 얘기만)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관련 없다고 생각한다는 건 알지만, 얘기합니다. 디워 수익의 진실 (해외 소비액 대비 수출액)이라는 글을 봐도 수출액만 사람들이 따졌지 해외에 돈 쏟아부은 것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유학원의 유학 상담 또는 해외 취업 상담 또는 해외 연수 후 취업 상담 등을 해보십시오. 어떤 얘기들을 하는지 말입니다. 환율로 계산하면 한 달 월급이 한국 사람들의 기본 월급보다 배가 된다는 얘기만 할 뿐이지 그 중 생활비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얘기하지 않거나 빈민가 생활에 가까운 생활비에 대해 얘기하면서 떼돈 번다고 유혹합니다.
언어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 나라의 월급이라고 해봐야 생활비 하기도 빠듯한 금액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얼마든지 돈은 아낄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네. 아낄 수 있습니다. 빈민가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난민촌 같은 곳에서 살면 됩니다.
아무리 아끼려고 해도 외국에 살면 한국의 부모님과 가족에게 전화하려고 국내 전화가 아닌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생활비는 현지 사람들보다 아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려진 상식입니다.
통계 자료를 조금만 제대로 분석해보자!
이제 워킹홀리데이 비자와 해외 연수/취업과 연결을 하겠습니다.
통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해외 취업에 대한 실상을 모를 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람들은 해외 취업을 위해 해외 연수를 했습니다.
그것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2004년과 2006년까지 꾸준히 연수 수료자와 해외취업자도 같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2007년 2,179명의 연수자로 2006년보다 늘어났지만, 취업자는 1,130명으로 줄어듭니다.
즉, 해외 취업의 허상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앞에서 얘기한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변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07년까지 연수생이 늘어나던 것에 비해 2008년이 되면 연수생이 2005년 수준 이하로 떨어집니다.
거기다가 굳이 해외 취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취업률 19%밖에 안 됩니다..
더 자세한 통계 자료가 없어서 이 부분이 맞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수긍할만한 예들을 위에서 제시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글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취업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시작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조차 하기 여러울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백 장의 글을 적어야 겨우 일부분을 밝힐 수 있는 탓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제대로 배우기의 글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힌트만 드리며, 유료 홈피 또는 컨설팅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입니다.
추가 2009.1.20 17:00
간단히 얘기하면 수료 후 취직을 하려고 회사를 찾는 기간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6개월이라는 기간이 지나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 기사는 한국일보의 기사에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제가 적은 글과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해외 취업을 위한 연수자들이 2007년까지 올라가다가 2008년이 되면 2005년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됩니다. 즉, 연수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에서 설명했던 것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본문의 표현 일부 수정 2009.1.20 20:20, 20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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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2009.01.20 16:17
영어를 배우는 사람 중 상당수는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둘겁니다. 비록 모든 문제점을 다룬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실상을 파악해 둔다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원본은 http://asrai21c.tistory.com/312 입니다.
해외 취업자들의 상당수가 막노동하고 있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정부만 모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알 만한 사람들이 다 알았다는 사실을 아래 기사의 댓글들로 증명하겠습니다. 많아서 추천 위주로만 뽑았습니다.
추천수 14 - ☆ LYNDA ★님 댓글 "제발 환상에서 깨어나세요."
내용:우리 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보면 좋은 예
추천수 14 - 섬마을님 댓글 제목 "이럴줄 몰랐나??"
내용:정말 이 정부를 믿었던 거야??
추천수 11 - 동민이님 댓글 제목 "솔직히"
내용:한국젊은 이들이 미국같은데 가면 우리나라에서 동남아 외국인 근로자와 다를게 뭐냐??
아래의 통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2004년부터 해외 취업자는 조금씩 올라서 2006년 1,196명까지 오릅니다. 2007년 1,130명으로 약간 주춤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2008년 290명으로 곤두박질을 칩니다.
** 제일 아래의 추가 부분에 노동부에서 아래의 기사에 대한 해명을 한 기사의 일부를 인용했습니다. 참고하세요.
출처: 한국일보의 기사 "글로벌 리더는 환상일뿐 실상은 외국인 노동자죠" @ 2009.01.12 07:14
해외취업 연수 수료자 취업 실적 -한국산업인력공단
기사 내용 일부를 인용합니다.
"그러나 정작 정부는 취업자들이 일단 해외로 나간 뒤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대우를 받는지, 중간에 얼마나 직장을 관두었는지, 또 얼마나 귀국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 다만 산업인력관리공단 내부자료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2008년 4월까지 4년4개월 동안 해외취업을 위해 출국한 2,181명 가운데 1년도 채 안돼 귀국한 사람이 432명(20%)에 달했다. 일자리가 당초 기대와 차이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사의 핵심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해외에 나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직장을 그만둔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또는 얼마나 귀국했는지를 정부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 취업을 나간 사람 중 1년도 안 돼 귀국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산업인력관리공단의 내부자료를 인용해서 설명합니다.
해외 취업 중 IT 관련 일본 취업이 많았다.
최초 이 기사를 알게 된 것은 붉은매의 일본엿보기 블로그의 모바일 블로그인 마이크로탑텐 블로그의 글을 통해서입니다.
대부분의 연수가 IT 관련이었고, 상당수가 일본 취업이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인데, 그것을 붉은매님이 설명했습니다.
붉은매님의 마이크로탑텐 블로그의 글을 인용합니다.
실제 일본에 있는 많은 한국인들은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 건너와서 일본에 있는 한국인 소개업체등에 이용만 당하고 혹사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IT 관련 일본 취업 실태에 대한 예
붉은매님의 저 글이 가슴에 와 닿았던 것은 제가 아는 후배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서 IT 관련 직종에 일을 시작해서 일을 해나가기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IT 관련일을 1년 정도 하다가 귀국해서 다시 일본으로 IT 중 엠베디드 관련된 일을 했었습니다. 이메일로 연락을 가끔 주고받았는데, 한마디로 얘기하면 죽을 고생을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인도에서도 일했으니 영어도 뭐 그럭저럭 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었고, 일본어도 제법 해서인지 뒤에는 일본 여자친구도 있었다고 합니다.
외국인 여자친구가 있다고 해서 그 외국인 나라의 언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여자의 경우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과(이 부분은 나중에 유료 홈피나 컨설팅에서 자세히 밝힙니다.) 일본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니 여자친구와 의사소통은 일본어가 아니면 불가능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을 한 것일 뿐입니다.
일이 힘들고, 몸도 상해서(즉, 몸이 상할 정도로 일했다는 뜻입니다.) 귀국을 한다는 연락을 받았었고, 귀국해서 영어 학원에 아이들 가르치러 간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이후로는 자주 연락을 못 해봐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릅니다.
선진국에서 일하면 떼돈 번다?!
(돈의 가치는 나라에 따라 천지차이를 보인다.)
* 지금부터 설명하는 것은 정확한 액수를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생각하도록 1억 또는 5배, 9배라고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선진국에 가면 월급을 엄청나게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이 받는다는 기준이 뭡니까?
예를 들겠습니다. 1억이면 엄청나게 큰돈입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에 가면 과연 큰돈이겠습니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일본의 물가를 얘기할 때 5~9배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1억을 5배로 나눠주면 2천만 원(9배라면 천백만 원) 입니다.
한국에서 1억이던 게 일본에서는 2천만 원 수준밖에 안 됩니다.
이것을 사람들은 아주 잘 알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한 환상들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 보면 흔하게 하는 말로 외국에서 떼돈을 벌어서 온 사례들을 얘기합니다. 아마 부모님 세대만 그런 얘기를 한다고 하겠지만, 그것은 정말 뭣도 모르는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바로 워킹홀리데이 비자 얘기를 들어보면 됩니다. 이것은 학생들이 다른 나라에 일을 하면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비자를 주는 것으로서 합법적으로 선진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즉, 선진국에서 떼돈을 벌 기회로서 유학원뿐만 아니라 온갖 카더라 통신들이 난무하는데, 아주 극소수의 떼돈 번 사례들만을(0.1%도 될까 말까 한 떼돈 번 사례들만을) 얘기합니다.
하지만, 정작 그 나라에서 돈을 쓴 것에 대해서는 입 꾹 다물고 얘기를 안 합니다. 즉, 1년 동안 일한 것을 계산해보니 1억 가까이 됩니다. 그러니 놀라자빠질 일이 아니겠습니까?
1억 가까이 벌었다는 것만 계산하니 귀국해서 자랑스럽게 친구들에게 1억 벌었다는 자랑을 하고 다닙니다. 막상 자세히 알아보려고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실제로 많이 번 사람이라고 해봐야 1~2천만 원 정도 벌어서 귀국했습니다.
왜냐하면, 여행 몇 번 다니면 이미 1억이라는 돈이 다 날아가기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일만 해도 1억 벌어서 8~9천만 원은 생활비로 다 나갔기 때문에 많이 번 사람이 1~2천만 원밖에 안 되는 겁니다.
대학생이 외국에 가서 막노동하는 것이 대단한 경험을 쌓는 거다?!
워킹홀리데이 비자의 진정한 목적은 해당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견문을 쌓기 위한 것이 목적입니다. 즉, 대학생이 좀 더 넓은 세상을 보려고 가는 것입니다.
그 비자로 가면 막노동, 식당에 접시닦이 같은 막노동식 알바 또는 시골의 농사 또는 낙농업 같은 일을 하는 것이 거의 99% 이상입니다. 오죽하면 식당에서 웨이터 또는 웨이터리스 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식당 접시닦이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어를 조금은 할 줄 알기 때문에 웨이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기도 합니다.
한창 공부할 나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이 1년 동안 일해서 1~2천만 원을 벌려고 여행이나 견문을 넓히는 일보다는 그렇게 외국에서 막노동하는 것이 도대체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될 것이냐는 겁니다. 그것을 우리는 외국물 먹었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사실들이 많이 퍼지면서 요즘은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그 1~2천만 원 벌려고 일만 하기보다는 여행도 많이 다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 아는 사실 가지고 뭔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하느냐?
* 물론 저도 많은 사람이 아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걸로 2000년쯤만 해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가 상당했지만, 요즘은 그런 광고가 사그라졌다는 것을 봐도 알 수 있고, 학생들도 과거와는(돈을 벌러 가는 목적) 다르게 견문을 넓히는 것에 목적을 맞추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들 잘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얘기를 나눠보면 떼돈 번 얘기만 하지 자신이 외국에 얼마만큼 돈을 쏟아부었는지는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유리한 얘기(즉, 외국에서 떼돈 버는 얘기만)만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관련 없다고 생각한다는 건 알지만, 얘기합니다. 디워 수익의 진실 (해외 소비액 대비 수출액)이라는 글을 봐도 수출액만 사람들이 따졌지 해외에 돈 쏟아부은 것에 대해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 알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까?
유학원의 유학 상담 또는 해외 취업 상담 또는 해외 연수 후 취업 상담 등을 해보십시오. 어떤 얘기들을 하는지 말입니다. 환율로 계산하면 한 달 월급이 한국 사람들의 기본 월급보다 배가 된다는 얘기만 할 뿐이지 그 중 생활비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 얘기하지 않거나 빈민가 생활에 가까운 생활비에 대해 얘기하면서 떼돈 번다고 유혹합니다.
언어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단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니 그 나라의 월급이라고 해봐야 생활비 하기도 빠듯한 금액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얼마든지 돈은 아낄 수 있다고 반박합니다. 네. 아낄 수 있습니다. 빈민가 아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난민촌 같은 곳에서 살면 됩니다.
아무리 아끼려고 해도 외국에 살면 한국의 부모님과 가족에게 전화하려고 국내 전화가 아닌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생활비는 현지 사람들보다 아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은 알려진 상식입니다.
통계 자료를 조금만 제대로 분석해보자!
이제 워킹홀리데이 비자와 해외 연수/취업과 연결을 하겠습니다.
통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해외 취업에 대한 실상을 모를 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꾸준히 사람들은 해외 취업을 위해 해외 연수를 했습니다.
그것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2004년과 2006년까지 꾸준히 연수 수료자와 해외취업자도 같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2007년 2,179명의 연수자로 2006년보다 늘어났지만, 취업자는 1,130명으로 줄어듭니다.
즉, 해외 취업의 허상을 사람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앞에서 얘기한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 변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07년까지 연수생이 늘어나던 것에 비해 2008년이 되면 연수생이 2005년 수준 이하로 떨어집니다.
거기다가 굳이 해외 취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취업률 19%밖에 안 됩니다..
더 자세한 통계 자료가 없어서 이 부분이 맞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수긍할만한 예들을 위에서 제시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글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해외 취업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시작조차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상상조차 하기 여러울 정도로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백 장의 글을 적어야 겨우 일부분을 밝힐 수 있는 탓도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 제대로 배우기의 글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다는 힌트만 드리며, 유료 홈피 또는 컨설팅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입니다.
추가 2009.1.20 17:00
아크로팬 편집국의 글 노동부, 한국일보 보도 기사에 대한 해명 입장 밝혀 @ 2009.01.12.20:42 일부를 발췌합니다.
"해외취업 연수를 통한 취업률 실적은 해외취업의 특성상 6개월 이후 취업률을 집계하고 있다. 기사에 언급된 2006년 취업률 67%는 2006년 연수수료자 1,795명중 2년이 경과한 2008.12.31 현재 1,196명이 취업을 한 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08년 12월 연수를 마친 연수생들은 현재 다수가 취업활동 중으로 6개월 이후(’09.6월)에는 전년 수준의 취업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간단히 얘기하면 수료 후 취직을 하려고 회사를 찾는 기간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에 6개월이라는 기간이 지나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 기사는 한국일보의 기사에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제가 적은 글과는 큰 관련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해외 취업을 위한 연수자들이 2007년까지 올라가다가 2008년이 되면 2005년 수준에도 못 미치게 됩니다. 즉, 연수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그것을 위에서 설명했던 것입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 본문의 표현 일부 수정 2009.1.20 20:20, 20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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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 2009.01.20 16:17
영어를 배우는 사람 중 상당수는 해외 취업을 염두에 둘겁니다. 비록 모든 문제점을 다룬 것은 아니지만 이런 실상을 파악해 둔다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원본은 http://asrai21c.tistory.com/312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