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 의사소통 안 되는 영어가 영어인가?


최초 작성일 2011/06/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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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영어 교육 방법에 철저히 세뇌당한 한국인 @ 2011/06/03

- 아라(성필곤)의 발자취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고 있어야 할 사항…. @ 2011/06/24

- 아라(성필곤)의 발자취 上 – 영어 배우기 전까지의 상황 @ 2011/06/27

- 아라(성필곤)의 발자취 中 - 말레이지아 가기 전까지의 상황 @ 2011/06/28

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말레이지아에서 오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참고 사항이 많아서 말레이지아에서의 생활에 관한 것은 글을 나눴으니, 차례대로 읽어보길 권합니다.


블로그의 공지사항에 아라의 발자취(Ara's profile)를 붙여두고 글로 알리기까지 했는데도 그 글의 내용을 전혀 이해를 못 하거나 아예 읽지도 않고, 계속 이상한 사람들이 찾아와서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난리를 쳐대고 개인 일기장처럼 사용하는 영어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영어 문법 따지고 드는 사람이 많아서 아예 제가 영어 배우기 전부터 영어를 배우기까지의 모든 삶을 철저하게 해부해서 완벽하게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아래의 내용을 읽고도 이해 못 한다면, 부탁하건대 제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난리 치지 마시고, 다른 파워블로그나 유명 영어 블로그 또는 유명 교수들이나 지식인들의 블로그나 트위터에 가서 그들은 왜 저처럼 원어민과 7시간 토론이 안 되는지 또는 영어를 그렇게 잘한다는데, 저처럼 변변한 영어 블로그 하나 운영하지 않는 지 그들에게 따지길 권합니다.

그리고 저를 믿지 못하겠다면, 안 믿으면 됩니다. 즉, 블로그에 소개된 방식대로 안 하면 됩니다. 제가 강제로 블로그의 방식을 시킨 적도 없는데, 블로그에 자꾸 찾아와서 난리를 쳐대는 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부제1. 아라의 발자취로 분석해보는 아라의 영어 수준

부제2. 전 소설 쓰는 사람도 아니고, 소설 쓸 줄도 모릅니다.

부제3. 1년 5개월에 말레이지아에 갔음에도 2년이 되어야 준비가 된다고 이야기하는 이유



그리고 말레이지아로


아라의 발자취 (Ara's profile)에서 발췌

- 그리고 귀국 후 몇 달 동안 국내에 머물다가 말레이지아의 국제 대학교(과거에는 보통 international college라고 불렀으나 지금은 말레이지아 정부에서 university college라는 이름을 사용하도록 권고)의 트위닝 프로그램(대산 유학원의 2009년 말레이시아대학 유학 설명회 개최 글의 하단에 설명되어 있다.)에 다니려고 2002년 8월 말에 말레이지아로 입국.

- 1년 동안 대학교 내의 영어 과정에 다니고, 트위닝 프로그램 중 UEL(University of East London) 대학교의 BIS(Business Information System) 학과에 다녔다.

- 졸업 논문에 낙제해서 다시 하느라 졸업이 늦었고, 성적에 관심이 없었던 탓도 (정확하게는 성적보다 영어에 더 집중했다.) 있어서 평범한 성적으로 2007년 9월 UEL(University of East London) 대학교를 졸업했다.




말레이지아에서의 학교생활

제가 말레이지아에서 얼마나 잘 지냈는지가 그대로 나타나 있어서 길지만, 그대로 발췌합니다. 

블로그에 소개된 방식은 여러분의 상상으로 파악하기는 너무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외국에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물론 영어가 되는 상황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을) 상상하려면 상당히 어렵겠습니다마는 그래도 한번 해보세요.


제가 이런 이야길 자꾸 드리면, 여러분이 경험해야 하는 걸 미리 설명드려서 김빠진다고 할 수 있어서 정말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꾸 물으시니 어쩔 수가 없네요.


간단히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말레이지아에 있을 때 어머니에게 욕 바가지로 먹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그 이유 중 몇 가지만 얘기해보겠습니다.

첫째는 친구들과 (당연히 외국인 친구입니다.) 너무 재미나게 지내다 보니 부모님께 안부 전화해야 한다는 걸 자꾸 깜빡했습니다.

둘째는 뒤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거라 솔직히 전화비도 아까웠습니다.

셋째는 한국말도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꼈고, 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대학교 들어갈 때쯤부터인데, 국내 웹사이트로의 접속이 너무 느린 이유도 있었지만, 굳이 국내 웹사이트 접속할 이유도 못 느꼈습니다.



네. 이런 이야기를 하면 한국의 친구나 지인들과의 연락 이야기를 하면서 따지실 텐데, 전 일찍부터 인간관계에 대해 경험해본 바가 좀 있었던 탓에 그때부터는 인맥관리는 과감히 버렸습니다.

내 코가 석 자인데, 무슨 인맥관리까지 신경을 쓰겠습니까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중략>


그리고 외국에서 학교에 다닌다면 학교 친구와 같이 생활하고, 같이 공부를 하고, 같이 살아가기도 바쁘지만, 외국 생활에 대한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도 바쁘고, 또 영어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바쁩니다.

* 또 다른 말로는 외국 생활이 매우 신나서이기도 합니다.


제 설명과 한국의 유학생에 근본적인 차이가 보이지 않습니까?

한국 유학생이 영어를 그렇게 잘한다는 데, 외국인 친구와 같이 어울리지 못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것에 반해 성공 사례에 소개했던 분들은 외국인과 잘 어울립니다.

이미 그 부분만으로도 영어로 하루 10시간 이상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증명이 됩니다.

물론 아직은 5시간 정도 대화를 나눌 수준일지 7시간 정도 대화를 나눌 수준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외국인과 대화가 통하기 때문에 (즉, 의사소통이 되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겁니다.


토론까지 가려면 아무래도 외국 대학을 다니거나 자신의 전공에 대한 공부도 상당히 한 뒤에나 할 수 있게 될 테고, 아니면 일반 소설이나 일반교양 서적을 다양하게 읽고 나서가 될 테니, 그건 좀 더 있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이야기했지만, 듣기편 이후는 밝혀 드릴 수 없어서라도 자세히 이야기해 드리지 않습니다.




영어 과정에서의 모습과 친구들


외국인 친구 많다고 자랑하는 것 같아서 웬만하면 할 생각이 없었으나, 워낙 블로그와 트위터, 개인 일기장처럼 사용하는 영어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난리를 쳐대서 공개합니다.

마음은 모든 사진을 공개하고 싶지만, 친구들의 허락을 일일이 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친한 친구들과의 사진만 골라서 올립니다.


그리고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친구 중 상당수는 모두 페이스북을 통해서 아직도 연락하는 친구들입니다. 궁금하면, 제 페이스북을 확인해보면 됩니다.



* 블로그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를 신청한 사람도 꽤 있는데, 웬만하면 직접 만나서 아는 사람들만 친구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나 클럽을 포함한 블로그와 트위터에서 워낙 험한 꼴을 많이 당해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부 사진은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오래전 사진이어서 원본 그대로 올리는 것이고, 일부 사진 중 크기를 줄인 것은 오래전이긴 하더라도 혹시나 하는 (초상권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사진 크기를 줄여서 올렸으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말레이지아에 입국해서 INTI 대학교의 영어 과정을 다닐 때


대학 입학 조건으로 토익 또는 토플 몇 점이라는 영어 수준이 있는데, 그것이 부족하다면, EIP(English Improvement Programme)라는 영어 과정에 다녀서 통과해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EIP 다닐 때의 모습입니다.


2003년 1월 12일 국제유학생을 위한 INTI의 쿠알라룸프(KL) 투어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


왼쪽부터 중국에서 온 Li, 인도네시아에서 온 Yosa,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Kalee 그리고 접니다.

물론 그때는 2년도 안 되었을 때여서 부족한 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영어로 소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서 친해질 수 있었던 겁니다.


Li와 Yosa라는 친구는 앞으로도 계속 나옵니다.

EIP라는 과정이 영어를 배우는 과정이라서 대부분에 친구들이 영어를 하는 건 아니어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친구끼리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학교 기숙사나 자취하는 집에 친구들과 사귀게 됩니다. 



EIP 과정에서 발표회 비슷하게 하는 행사의 모습입니다.


2003년 3월 28일 EIP Day 행사때 발표하는 모습


* 원래 다른 사람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행사 며칠 전에 저보고 하라고 하는 바람에 대사를 못 외워서 연기는 생략하고, 그냥 대본을 읽기만 한 겁니다.

잘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제가 영어로 정확하게 말하기 때문에 다른 EIP 학생보다 저를 시킨 겁니다.



2003년 3월 28일 EIP Day 행사 일자 증거용



2003년 4월 18일 친구 집에서


이란에서 온 Nana라는 친구인데, 위 사진이 그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찍은 사진이고, 아래는 기숙사 아파트에서 같이 찍은 사진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못 하겠지만, 아래의 사진은 Nana라는 친구가 다른 지역으로 간다든가 그래서 찍었던 기념사진인 걸로 기억합니다.


2003년 4월 30일 기숙사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EIP 120과 EIP 130에 다니면서 통과를 해서 대학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INTI 대학교 과정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고등학교 성적이 너무 나빠서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분위기를 보니, INTI는 성적이 우수한 사람을 위주로 뽑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다른 학교로 옮기려고 했으나, 비자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선 학교나 어학원 과정을 다녀야 해서 INTI 대학교에 영어 과정을 한 학기 더 다니게 되었습니다.


* 대학교 과정에 가게 되면 글쓰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필요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 지금 돌이켜보면 잘한 결정으로 생각됩니다.

만약 서둘러 대학 과정에 갔다면, 낙제할 과목이 많았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미국 대학교 연계 과정의 Intensive English Level II였습니다.

그리고 보다시피 P(Pass, 통과) 했습니다.



INTI의 미국 대학교 연계 과정에 Intensive English Level II 성적표




1년 5개월에 말레이지아에 갔음에도 2년이 되어야 준비가 된다고 이야기하는 이유


제가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게, 정확히 2001년 4월 1일 필리핀에 도착하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위에 보면 말레이지아에 입국한 게 2002년 8월 말입니다.

계산하면 1년 5개월이 되었을 때입니다.

가자마자 위의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했으니,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때는 그저 소소한 의사소통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벌써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겁니다.

* 여기서 소소한 의사소통이라는 말은 상대방이 묻는 말에 답변만 겨우 하는 수준을 말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기 때문에 답변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블로그에서는 하루 8시간 2년이 되면 외국인과 만날 준비가 된다고 하는 이유는 블로그의 주의사항을 100% 지키면서 실천한다면 1년 반이면 충분하지만, 기존에 해오던 (고정관념입니다.) 한국식 방법을 자신도 모르게 자꾸 실천하기 때문에 블로그의 주의사항을 어기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즉, 최초 몇 개월은 적응 기간으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버리고 새롭게 블로그에 소개된 방식에 적응해가는 기간으로 계산한 겁니다.

그리고 블로그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1년 정도 지나면 어느 정도 블로그의 주의사항이 몸에 익어서 한국식 방법을 하지 않게 됩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른 점도 있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어서 것이어서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2년이면 준비가 된다고 하는 겁니다.



제 고등학교 성적표를 아라(성필곤)의 발자취 上 - 영어 배우기 전까지의 상황 @ 2011/06/27이라는 글에서 공개했습니다. 거기에 보면 영어 점수가 '가'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즉, 저 같은 경우는 한국식 방법으로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블로그의 주의사항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제가 영어를 배우면서 실천하고, 지켰던 사항을 블로그의 글로 정리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제가 한국식 방법을 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학교에서 영어 공부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블로그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면서 실천한다면 저처럼 1년 5개월이면 외국인과 만날 준비가 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블로그에서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블로그의 주의사항을 전혀 지키지도 않으면서 실천하는 사람과 기존에 방식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2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이어지는 모든 글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 아라(성필곤)의 발자취 下 - 말레이지아에서 中 - 대학생활 @ 2011/06/30

- 아라(성필곤)의 발자취 下 - 말레이지아에서 下

- 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된 계기

라는 글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