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배움 칼럼

(필리핀이나 말레이지아에서 유학 시) 한국인이 없다는 이유로 지방에 가는 것이 해결책이 될까?

Asrai 2011. 4. 28. 19:34
최초 작성일 2008.08.12 00:28
오타 수정 2011/04/28


아주 오래전에 http://www.studyservice.net/index.php?category=403&useidx=31&mode=view&iPage=0&idx=110&dummy=2008811195552 라는 유학원 사이트에 올렸던 글인데, 해당 게시판에 연도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2003년 또는 2004년쯤에 쓴 글로 짐작이 됩니다. 해당 게시판에 월과 일이 나타나는데, 8월 4일에 작성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 이 글은 영어가 제2외국어인 나라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면, 필리핀, 말레이지아, 인도, 유럽의 일부 국가 등을 말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원어민 국가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등도 어차피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필리핀이나, 말레이지아에서 지방으로 가게 된다면, 한국인은 거의 보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야 할 상황은 줄어들게 될 겁니다. 어느 나라나 그렇겠지만, 아무래도 수도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찾기가 쉬운 편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서도 지방으로 가는 이유라면, 한국인들과 있게 되면, 한국어를 쓸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하면서 지방으로 가시는 듯하더군요.
물론, 한국인이 없는 게 좋다는 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러나 선진국에 가면 한국인이 없다고들 생각을 하시는지요? 당연히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즉, 이제는 세계 어디를 가든지 한국인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아마존 오지나, 티벳 산간오지 등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그럴 바에는 자신이 부딪혀서 해결해나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를 얘기하자면, 집 부근에 사는 한국인들과 얘기를 나누지 않습니다. (한 분과 사이가 안 좋은 탓도 있을듯합니다마는….) 그러거나 말거나, 전 신경 안 씁니다.
물론, 저도 예전 같으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얘기를 나눴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는 척(??)할 필요가 저는 없다고 봅니다. 한국에 있으면, 한국인 누구든지 친해지나요? 아니죠.
예전에 같이 필리핀에서 공부했던 사람들이 있지만, 현재 친하게 지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열심히 친해져 봐야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은 탓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친한 친구들은 외국 친구들이라 굳이 한국말을 할 필요가 없어진 탓도 있습니다.
물론, 저 같은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긴 합니다.
* (나이가 많이 다르다 보니)반 친구 중에 한국인이 3번인가 있었습니다. 같은 반이니 얘기를 몇 번 나누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뿐이죠. 첫 번째가 나이 탓이고, 두 번째가 저는 반 친구들과 같이 많이 노는데, 그 친구는 자기 친구 만나기 바빴던 것도 있었죠. 물론, 결정적으로는 제가 친해지길 원하지 않은 탓도 있습니다.


또 다른 예로는 제 친한 중국인 친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그 친구 처음에 올 때부터 의사소통은 그럭저럭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 원하는 것은 영어를 잘하는 것이 목적인데, 주변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해 매번 얘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외국인이 아니라고….
여기에 중국인들이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이 아주 많습니다. (아마 30% 이상은 될 겁니다.) 거기다가 이곳에 현지인들도 오는데, (50%쯤 될 겁니다.) 거의 99% 정도가 중국계 말레이지아 인입니다.
이 사람들 대부분 중국말을 합니다. (물론, 만다린을 못하는 사람도 있긴 있습니다.) 그러니, 이 친구 그런 얘기를 했던 겁니다.
그렇게 두 학기를 보내고 나더니, (8개월 정도) 새로운 반에 가서는 자기는 중국인 아니라고 얘기하더군요. 자기 가족은 몽골리아라고 얘기를 하면서 만다린도 억양이 전혀 다르니, 의사소통 힘드니, 영어로 하자고 반 친구들에게 알렸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나이가 조금은 되어서(여기 학생들이 17~21살이 보통입니다.)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얘기를 많이 나누는 친구들은 영어로 대화하는 친구들이더군요.


제 인도네시아 친구도 예로 들것까지는 없겠지요. 그 친구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대부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친구들밖에 없습니다.


제 얘기와 제 친구들을 예로 들었습니다마는 다들 아시는 명언을 상기하시길 권합니다. "어디를 가든 자기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물론, 지방에 간다고 그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기왕이면 영어 잘하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이득일 것입니다. 그러려면 영어 잘하는 사람이 많은 수도를 택하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지방에서도 자신이 잘할 수 있다면, 택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어떤 것을 택하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택하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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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