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 의사소통 안 되는 영어가 영어인가?
최초 작성 일 2005/10/07 오 전 2:55

지금 이야기가 가장 긴 이야기가 될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번으로 나눠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 정말.. 엄청나게 아무 생각없이 많이 들으셔야 합니다.


그냥 많이 들으셔야 한다고 하면, 좀 들릴만 하다 싶으면, 그만하실게 눈에 보여서 엄청나게라는 말을 적었습니다. 또한 아무 생각없이 라고 한 이유는 주의 사항에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지만, 해석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제가 영절하를 초창기에 따라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영절하책 사이트에 갔는데, 몇몇 분들이 말하길 전혀 효과가 없다라고 하는 걸 봤었습니다. 그때 어떤 분은 그것을 따라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책을 보고 따라했더니, 효과가 좋더라는 말을 하였었습니다. 그 글의 답글을 다른 분이 하였었습니다. 다른 책의 방법대로 효과를 본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지만, 당신은 영절하를 이미 따라했었으니, 기본적으로는 영절하가 바탕이 된것이 아니냐고 반문을 하더군요.

영절하에 소개되어 있는 것이(듣고 받아쓰기 하는 첫 단계에 대해서만 논합니다.) 좋은 방법이고, 확실히 효과가 있는 방법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믿지를 않습니다.(저도 나름대로 효과를 본 것을 뒷부분에 얘기를 할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전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몇번이나 그것을 해야 하는 지 않 나와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처럼 성질 급한 사람들에게 "듣기가 될때까지 들어야 한다"고 하니, 듣기가 된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되었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다른 테잎을 해보거나, 새로운 영화를 보면, 잘 않 들릴테고, 저게 무슨 좋은 방법이냐면서, 돌을 던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또한 정찬용씨도 자신이 해본바가 없으니, 경험도 없을 것이고, 그것에 대해 특별한 해답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전 "경험자"이기때문입니다.
저도 초창기에는 40번 이상 들으면서,(2개월 정도 꾸준히 했었습니다.) 영어가 잘 들린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은 그저 자그마한 시작일뿐이였습니다. 즉, 그러고도 가야 할 길은 정말 멀고도 멀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그만두고, 제가 일상 생활처럼 했던 것이 영화, 드라마등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꾸준히 보고, 들으면서 1년 정도가 되었을때 듣기는 꽤 되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이곳에 저보다 먼저 유학온 중국인들 2년차보다 제가 듣기는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곳에서 멈추지도 않았고, 그대로 하던 일을(평상시 하던데로 했습니다. 즉, 영화, 드라마보기를 말합니다.) 했습니다. 그러고도 1년이 더 지나고 나니 큰 불편이 없어진겁니다.

즉, 수십번, 수백번 정도 그것을 했다고 해서 영어가 들릴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백만번 또는 천만번이상 듣고 나서야 겨우 영어를 배울 준비가 되셨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냥은 않 믿으실 것 같아서 또 다른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제가 필리핀에 있을때, 그곳에서 사업을 하시는 한국인을 만났던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이 말씀하시기를 지금도 듣기때문에 고생을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또 이곳의 유학원 하시는 분도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런 얘기를 하였습니다. 이곳에 유학온 중국인들 중에 그나마 영어 잘하는 친구들을 만나보아도 그와 다르지 않은 얘기를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부담스럽게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잘못 들으면, 다시 되물으면 되는거고, 웬만하면 잘 알아듣습니다. 즉, 듣기든 읽기든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그만큼 저는 열심히 들었기때문입니다.

저의 유학생활을 종합해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영어를 들으며 보냈습니다. 어느 정도일까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80%는 영어를 듣는 것에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것이 듣기에 대한 부담을 없애준것입니다.

 


주의 사항



1) 영절하에도 나와 있지만, 영어를 들으실때는 알아들으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고, 철자를 생각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첫째 이유는 소리에 집중을 하셔야 하기때문입니다. 아주 미세한 소리도 파악해 내야 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라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둘째 이유는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잘못 알아듣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그 예로 예전에 같은 학교에 있어서 알게된 한국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 미국인 학생에게 athletic같은 단어를 발음시켜서는 그 사람 하는 얘기가 th 발음을 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저에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때문에 한참을 얘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듣기가 부족한지 아시겠습니까?
즉, 자신의 소리 듣기가 부족해 th 발음하는 것을 t 발음이라고 생각하고는 우기는 것입니다. (더 자세하게 다시 설명을 할것입니다.)
"제대로 배우기 1"의 "주의 사항" 2를 얘기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철자를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가 어차피 영어는 발음 기호와 철자가 다릅니다. 그래서 필요없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영어 사전에 나와있는 표준 발음 기호를 구분해낼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해낼줄 알면, 철자도 자연스럽게 때가 되면 알게되는 것입니다.


2) 단어의 소리만 안다고 문장에서 단어의 소리를 알아내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영어를 문장 통째로 들어셔야 합니다.

단어에 집착을 보이면서, 단어의 소리를 알면 문장에서 그 단어를 잡아낼꺼라 생각하지만, 글쎄요. 소리와 소리가 어우러지면, 다른 소리처럼 들리는데, 그건 어떻게 감당하실껍니까? 사람마다 발성법이 다 다르고, 소리와 소리까지 어우러지면, 더 다른 소리처럼 들릴텐데, 그 조합을 어떻게 단어의 소리만 알아서 소리를 잡아낼꺼라 생각하시는 지요?
더 이상 증명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저는 단어로 영어를 배워본적도(영영 사전도 전 콜린스 코빌드를 사용합니다. 단어 설명도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없으며, 언제나 단어를 가지고 놀기보다는 문장만 가지고 놀았습니다.

단어는 문장 속에서 빛이 나는 것이지 단어 하나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왜 그렇게 못 깨달으시는 지 모르겠습니다.(자세한 얘기는 뒤에 다시 나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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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통 글을 적고, 그 글을 종이로 찍어서 다시 읽어봅니다. 그러면서 표현이 잘못된 부분을 고쳐서 올립니다. 그런데, 프린터가 전부터 상태가 않좋더니, 드디어 망가진것 같습니다. 다시 프린터를 살려니, 아까운 마음이 많이 드네요. 그런 이유로 글이 조금 더 느려질것 같네요. 거기다가 몇가지 추가해야 될 사항도 생겨서 더 느려질것 같네요.
05/10/07 (금) 오전 3:26 [아라]

수고많으시네요. 여기한국 비옵니다.질문이 몇개 있어서요.
1. 듣기의 길이,난이도는 상관 없나요?
2. 같은 내용의 무한반복인가요? 아님 내용은 계속 달라도 듣기의 시간과 양이 중요한건가요?
3. 드라마 자막 없이 한편만 (아니면 시리즈로?)계속 보면서 들어야 하는가?
4. 공부함에 있어 듣기와 병행하면 좋을 것과 해로운것들을 구분해 주세요.
05/10/07 (금) 오전 8:42 [앨리]

1. 넵. 상관 없습니다.
2. 같은 내용의 무한 반복을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다른 것도 들어야 합니다.
3. 넵. 장르 불문하고 열심히 들으시면(보시면) 됩니다.
4. 들을때는(보실때는) 듣기만 하시면 됩니다.

뒤에 주의 사항들이 더 있습니다. 그냥 부담없는 마음으로 쭈~욱 들으시면 됩니다.
05/10/07 (금) 오전 11:29 [아라]

자막 없이 드라마를 봐야 한다니..
드라마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ㅡㅡ;;
아라님은 2달 (하루에 40회씩) 영절하 들으시고.. 드라마 볼 수준이 되셨나요?
05/10/07 (금) 오후 7:42 [앨리]

앨리님, 당연히 처음 시작해서 내용 이해할리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는 그냥 꾸준히 봤습니다. 2달 동안 영절하 하는 시간과 수업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TV를 봤습니다. 드라마든 영화든 그냥 봤습니다. 필리핀이니, 당연히 자막이 없습니다.
아직 글이 끝난게 아니고, 이어지는 것이니 조금 더 기다려주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05/10/07 (금) 오후 10:16 [아라]

아라님 글에 상당히 공감을 합니다. 예전에 제친구가 미국으로 이민을 갔을때(아무런 준비도 없이요..) 했던 것이 미국TV계속 보기였다고 했거든요.. 그친구야 환경도 미국이고 미국학교에 다니면서 했던거라 더 빨랐겠지만요..
그친구 지금도(한국에 온지 십년도 넘었지만..) 준비없이 토익봐도 700~800점 나오더라구요..
05/10/12 (수) 오전 9:20 [피오나공주]

저는 미국드라마보기 일년정도 되갑니다 물론 자막과 함께보지만.. 어제 라스베가스를 보는데 간간히 문장이 들리더라구요.. 뜻은 잘 모르겠지만.. 전에는 단어만 좀 들렸는데 말이에요...^^;; 그래서 아라님의 말씀을 꾸준히 잘 들어서 해보렵니다!!! 예전에 본거중에 잼났던거 자막없이 보는 연습을 하려구요~(요즘건.. 내용이 궁금해서 도저히...ㅠㅠ) 아라님을 믿고 따르렵니다.. 홧팅!! 제1번 해석하려하지말고 무조건 듣자!!
05/10/12 (수) 오전 9:21 [피오나공주]

피오나공주님, 방갑습니다. :-)
유학생들에 대한 얘기도 곧 하게 될테니, 더 제 얘기를 믿으시고 따라하실 기분이 나실껍니다. ㅎㅎㅎ
05/10/12 (수) 오전 9:41 [아라]

저도 초창기에는 40번 이상 들으면서,(2개월 정도 꾸준히 했었습니다.) 영어가 잘 들린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2개월 동안 40번 이상 반복해서 들었다는 얘기입니다.
05/11/08 (화) 오전 12:50 [아라]

안녕하세요!!!
정말 좋은 말씀 많이 올려 놓았네요
영어공부를 시작하려하다가 이사이트를 보았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해볼려고요. 배워서 아이도 가르치고
위에 답변내용 중 2개월동안 40번 이상 반복하셨다는 것이 하루 40회씩 2개월간 하셨다는 말씀인가요 아니면 2개월간 총 40회 정도가 된다는 말씀인가요?
06/08/01 (화) 오전 10:53 [오~렉스]

렉스님이 물어보신 내용을 보니, 횟수가 조금 애매한 것 같네요.
영절하 방식을 따르게 되면, 하루에 같은 테이프를 2번씩 듣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그것을 그대로 따라서 했고, 40번이라면 40일 정도 되었을때 영어가 잘 들린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영절하 방식의 듣기를 2달간 꾸준히 했다는 것입니다.
글 수정을 차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렉스님, 댓글 감사합니다.
06/08/24 (목) 오후 12:48 [아라]

좋은글감사합니다 영어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찾아오게됐습니다
07/05/18 (금) 오후 4:18 [아미라]

네. 별말씀을요. 아미라님.
제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꾸준히 하셔서 차후에 좋은 성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07/06/07 (목) 오후 5:55 [아라]

안녕하세요 아라님블로그를 알게되어 정말 좋은 정보들 알아갑니다. 저는 영어의 '영'자도 모르는 완전 초짜입니다. 아라님이 말씀하시길, 무조건 듣기를 많이 반복하라고 하셨는데요. 전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영어듣기테이프를 수십수백번 듣는다고 그 뜻과 그 상황을 알 수 있을까요? 영절하에서도 많이 듣고 내용이 들리면 다음단계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그 말은 영어의뜻이 들린다는 말이아닌 영어철자(철자라고 하긴 뭐하지만, 영어단어?문장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런의미)가 들린다 라는 뜻인지요?
07/06/30 (토) 오후 6:56 [정예]

넵. 정예님. 됩니다.
그 이유는 다른 분의 댓글로 달면서 잠깐 얘기를 한것 같은데, 듣기 테이프도 일상 생활이 녹음되어 있는 것은 배경 소리들이 들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친구가 집에 찾아왔다고 했을때,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게 될것이고, 차라도 한잔 마신다면, 물 끊이는 소리(??)등이 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07/06/30 (토) 오후 7:11 [아라]

하지만, 한국의 영어 교재들 녹음된 것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런게 없는 게 많습니다. 배경음이 전혀 녹음않되어 있는 것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어 테이프 들을만한게 많지 않기도 하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훨씬 능률적이기 때문에 저는 그걸 추천하는 것입니다.
영절하에서 많이 듣고 내용이 들리면 다음 단계라는 의미 보다는 소리 훈련이기 때문에 그 소리들이 들리면 넘어간다는 뜻으로 기억합니다.
07/06/30 (토) 오후 7:14 [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