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의 영어 제대로 배우기

- 의사소통 안 되는 영어가 영어인가?
최초 작성 일 2007/01/28 오후 10:30


질문하나 하도록 할게요.
전 올해 27살에 대학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중.고등 학교 시절에 영어하고는 벽을 쌓고 살았기에 문법이 뭔지도 모르고 알고 있는 단어조차도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발음 표기같은건 읽을 줄도 모르고요. 전 아라님의 말씀대로 충분히 할 각오는 되어 있습니다. 가능할까요?
07/01/26 (금) 오전 2:03 [rofyd]

한가지 더 질문하자면 제가 대학을 들어가게 되면 좋든 싫든 영어관련 강의을 듣게 될겁니다. 물론 원어민 선생님이 들어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하는 수업이 아니라 한국인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문법이나 단어 문장같은걸 설명하고 해석해주는 것이겠지요. 이런 수업들이 아라님께서 말씀하시는 방법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나요? 저로서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사항이라... 답변 기다릴게요.
07/01/26 (금) 오전 2:03 [rofyd]

가능하겠냐는 질문의 뜻이 제가 읽어놓고서도 많이 이상해서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아라님께서 읽으신 글들을 모두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끝에 3~4개의 글을 읽지 못하고 너무 불안한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07/01/26 (금) 오전 2:05 [rofyd]

아라님께서 언급했듯이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더 쉽게?(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라님의 방식대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다라고 하셨던것 같은데요. 솔직히 아무런 지식도 없는상태에서 한다는것이 너무나 불안하기에 확답을 받고자 이렇게 글쓰게 됐습니다.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07/01/26 (금) 오전 2:07 [rof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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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fyd님, 지금 인터넷이 집에 없어서 상당히 답변을 드리기 힘듭니다. 그래서, 다음달 중순쯤에 이사를 할테고, 그때 인터넷 사용 가능해지면, 자세한 내용을 블로그에 글로서 올리겠습니다.

네. 제가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그대로 한다면(시간만 투자한다면) 됩니다. 저는 필리핀 유학을 가서 시작했는데, 그때가 30대 초반입니다. 그러니,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것이라 생각합니다. 방명록에 간단히 적었지만, 저도 중,고등학교때 영어 성적이 반에 반도 되지 안았었습니다.

학교에서 하는 영어 수업이 제가 적은 주의사항에 모두 위반을 합니다. 영어를 영어로만 듣는 다면, 상관이 없는데, 영어 해설이나 영어 문법을 설명한다고 한글로 설명한다면, 크게 도움은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을 하자면, 그 시간에 차라리 영화,드라마나, 라디오를 1~2시간 더 듣는 게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전공과 관련된다면 또 다시 애매해지니 rofyd님이 제가 적은 글을 모두 읽으시고 결정을 하시기 권합니다. 즉, 영어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면, 제 방법대로 하시길 권하며, 그냥 시험 점수나 대강 받고 싶다면, 제 방법을 굳이 추천 드리지는 안습니다.

영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는 표현보다는 정확하게는 영어를 한국식 방법으로 배운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영어를 한국식으로 배우게 되면, 영어를 한글로 해석하고, 그 해석을 위해서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외워서 해당 문법에 단어만 바꿔서 번역을 해서 이해하는 방식이 한국에 거의 모든 국민들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마 제 글에 반박을 하실 분이 상당하리라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약간씩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결과는 같다(유학온 학생들조차 아직도 영어 잘하는 사람이 없다는 예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는 것을 보면 단번에 알수 있습니다.
제가 여러가지 방법으로(비록 간접적으로 표현했지만) 해석 하는 버릇을 들이지 안도록 여러 글에서 적었는데, 몇몇 분들의 질문을 보면 해석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즉, 영어 문장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한글로 해석할려는 버릇때문에 제가 말한 방법으로 하기가 상당히 힘들어 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학교 수업도 제대로 안했기 때문에 그런걸 알지도 못했고, 영화 보는 걸 워낙 좋아하는 탓과 자막 읽는 걸 무척 게을러 했던 탓에 하루 종일 무작정 영화만 보는 게 무척 쉬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니(물론, 수업 같은 것도 하긴 했습니다.) 사람들과 대화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모두 들어내기 때문에 답변도 저절로 되더라는 것이였습니다.
즉, 저는 굉장히 쉽게 무작정 영화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여러가지 다른 예도 있습니다. 제 후배의 예도 있고, 여기 말레이지아 사람들의 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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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 갑니다. 좋은글과 아이디어 정보글 제 블로그에도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07/02/02 (금) 오전 1:45   [t05056784972]

먼저 저의 질문에 답해주신것 정말 감사드려요.
사람이란 무엇을 이루고자 할때는 두가지 아님 세가지중 오직 하나만을 선택해야겠죠. 물론 능력이 뛰어나다면 모두 이룰수도 있겠지만... 아라님 말씀대로 제가 진정 영어를 잘하고 싶다면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겠죠.
전 다만,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생소한 길을 가려 했을때 그 불안함을 떨치기위해 경험하고 또 성공이라는 결과물을 얻은 아라님의 말 한마디가 필요했던 겁니다. 그럼 자주 찾아오고 종종 올라오는 새로운 글들을 감사히 읽겠습니다. 건강하세요
07/02/03 (토) 오전 12:33   [rofyd]

네. rofyd님. 감사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필리핀,말레이지아 사람들, 제가 만나본 수많은 유럽 사람들 모두 영어를 제가 설명한 방법대로 배웁니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고, 제 얘기대로 하시면 됩니다.
07/02/04 (일) 오후 6:49   [아라]